웨스트코스트 로드트립을 마무리하면서

안녕하세요. 여행작가 정 철입니다.

드디어 시애틀에서 샌디에고까지의 2,000마일을 넘게 달린 여행이 끝났네요. 미국 사람들이 한번쯤 떠나고 싶어한다는 서부 해안도로 여행을 통해 미서부 해안지대의 매력을 소개해드리려 노력했습니다. 이번 여행코스의 매력이라면 만년설이 덮인 산에서부터 온대우림, 우거진 숲과 드넓은 모래밭이 펼쳐진 해안 사구, 그림 같은 해안 절벽 등 너무나도 다양한 자연환경이 코너를 돌 때마다 다르게 펼쳐진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러나 달린 거리에 비하면 20일이라는 시간과 주어진 지면이 빠듯했기에 미처 소개를 드리지 못한 숨겨진 보석 같은 곳들도 많이 있습니다. 제 여행기를 보신 많은 분들이 로드트립을 떠나 서부해안의 매력을 직접 경험해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로드트립은 보통 가이드 투어와는 달리 낯선 곳에서 낮선 경험을 혼자서 마주하게 되기에 언제나 안전이 최우선이어야 합니다. 항상 떠나시기 전 계획을 세우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개스 스테이션이 많지 않은 곳을 지날 때에는 항상 주유소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움직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러나 계획을 너무 촘촘하게 짜는 것 또한 장거리 여행에서 발생하는 돌발 사태에 대응하기가 어렵다는 것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떠나시기 전 보험과 비상 연락망을 챙기시고 반드시 차량 점검을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특히 물건을 가득 실은 차를 주차장에 두기에는 어려우니 꼭 필요한 짐만 챙겨 잘 안보이는 곳에 싣고 카메라나 전화기 등의 귀중품은 항상 지니고 내리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샌디에고 편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자연을 보호하면서 여행을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여행작가라는 특성 상 미국 방방곡곡을 달리며 이 길에 우리나라 차가 더 많이 달릴 수 있다면 하고 항상 생각했는데 현대자동차와의 인연으로 작년과 올해 싼타페와 투싼을 타고 미국을 달릴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작년 여행에서 텐트가 날아가버렸을 때 든든한 호텔이 되어주었던 싼타페와 먼 길을 밤새도록 달려도 아무런 문제없이 같이 달려준 투싼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특히 오가는 길에 만난 현대자동차를 타는 미국인들을 통해 내심 뿌듯한 마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여행은 언제나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전해주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힘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에 여행을 떠나지 못하신 분들은 가을 단풍여행이라도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저도 다시 한 번 현대자동차를 타고 다른 곳을 여행하고 여러분께 소개할 기회가 있다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안전한 여행 되시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현대자동차는 모든 현대 신차에 5년 무제한 마일 동안 24/7 Roadside Assistance를 제공합니다. 로드사이드 어시스턴스 전화번호는 800-243-7766이며 차량에도 스티커로 연락처가 붙어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십시오.

정 철 / 바다를 건너며

‘바다를 건너며와 함께 떠나는 미국여행’이라는 네이버 블로그 덕분에 본명보다는 ‘바다를 건너며’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여행 가이드 북 작가 겸 사진작가. 사진과 여행, 커피, 와인, 수제맥주, 올개닉 푸드를 좋아하는 감수성을 지녔지만 오지여행도 즐기는 남자이다.

투싼

왕복 총 3,500마일에 이르는 로드트립에 정작가의 든든한 발이 되어준 투싼. 서부해안 도시의 빼어난 풍광에도 밀리지 않는 디자인으로 지나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투싼은 1.6리터 터보 엔진의 강력한 힘과 넓은 실내공간으로 정작가의 마음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